“몇 달 내 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앞으로 몇 달 내에 타임스스퀘어역 등 3개 전철역 플랫폼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타임스스퀘어역에서 밀치기 범죄로 희생된 미셸 고 사건 후 1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스크린도어 시범 설치를 시작하게 된 셈이다. 5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에 따르면, MTA 측은 “몇 달 내에 3개 전철역 플랫폼에 스크린 도어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서면 답변했다. 구체적 날짜는 언급하진 않았다. MTA가 스크린도어 설치를 계획하는 곳은 3곳이다. 관광객과 직장인 등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타임스스퀘어역 7번 전철 플랫폼, L노선 3애비뉴역 플랫폼, 서핀불러바드-아처애비뉴-JFK공항역 E노선 등이다. 시범 설치에만 1억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미셸 고 사건 외에도 팬데믹 이후 노숙자나 정신이상자가 전철역 선로에 침입하는 사고가 상당수 발생했고, 이에 따라 스크린도어 설치가 필요하다는 요구는 점점 커졌다. 하지만 스크린도어 공사에 드는 비용이 상당한 데다, 뉴욕시 전철역 구조상 스크린도어 설치가 어려운 역이 많고 전철 차량도 오래돼 스크린도어와 연계해 문을 여닫는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은별 기자스크린도어 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전철 스크린도어 스크린도어 공사